북가주 지역 고온 건조한 날씨에 ‘산불경보’ 발령…전기 공급 중단될 수도

PG&E, 나파 등 8개 카운티에 ‘PSPS’ 시행 예보

국립기상대가 나파를 비롯해 8개 카운티에 산불경보를 발령했다. 산불경보가 발령된 지역이 표시된 지도. 사지 NWS Bay Area 제공.
국립기상대(NWS)가 북가주 지역에 고온 건조한 날씨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며 ‘산불경보’를 발령했다.

국립기상대는 이스트베이 지역을 포함해 나파 카운티 등 노스 베이 지역은 30일 최고기온이 100도를 넘어갈 것으로 예보하며, 특히 강풍이 부는 지역에서는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며 북가주 8개 카운티에 ‘산불경보(Red Flag Warning)’를 발령했다. 경보 발령 시간은 29일 밤 11시부터 30일 저녁 8시까지다.

산불경보가 내려지자 북가주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PG&E도 산불예방을 위한 ‘전기 공급중단(PSPS, Public Safety Poser Shutoff)’을 예보했다. PG&E는 최근 수년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노후 전력선이 바람에 흔들리며 불꽃이 튀는 등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소방당국의 보고에 따라 산불위험이 높아지면 공공안전을 위해 전기를 차단하는 PSPS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PG&E가 예보한 PSPS 시행 지역은 나파를 비롯해 레이크, 샤스타, 욜로, 뷰트, 테하마, 글렌, 콜루사 등 8개 카운티 지역이다. 30일 오전 2시부터 이날 오후까지 계속된다. PG&E는 PSPS 시행으로 약 8천 세에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배터리로 작동되는 조명을 비롯해 긴급 구호 물품들을 준비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북가주 지역에 ‘산불경보’가 내려지며 소방당국도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은 가능한 외부에서 불을 피우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했으며 산불이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대피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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