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플 워치 담당 간부에 ‘애플카’ 맡겨”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애플 워치 운영체계(OS) 개발을 담당한 소프트웨어 전문가에게 맡겼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끌다가 최근 포드자동차 기술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더그 필드 후임으로 소프트웨어 담당 임원인 케빈 린치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린치는 올해 초부터 관장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팀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에서 자율주행 센서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책임지게 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 출신인 린치는 2013년 애플에 합류했으며 이후 기술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애플워치 운영체계(OS) 개발을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에서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애플카 프로젝트의 이전 책임자들은 주로 자동차 업계 경력자들이었다면서 린치 임명은 애플이 현재 자동차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14년 시작된 애플카 프로젝트의 첫 책임자는 포드차를 거친 스티브 자데스키였으며 2018년부터는 테슬라를 거쳐 애플에 합류한 필드가 이 프로젝트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