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130여 명 참석…성공적으로 치러진 새크라멘토 한인회 ‘총영사배 골프대회’

마련된 기금으로 장학금 전달 및 ‘한마당 큰 잔치’ 개최
조현포 회장 “새크라멘토 한인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

10월 23일 링컨 힐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 '총영사배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대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한인회 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총영사배 골프대회’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새크라멘토는 물론 북가주 지역에서 130여 명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새크라멘토 한인회 주최로 10월 23일 링컨 힐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총영사배 골프대회’에는 정광용 SF총영사관 부총영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곽정연 회장과 김영일 감사, 샌프란시스코 한국학교 김신호 이사장,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권덕근 이사장과 임원 그리고 산호세에서 최경수 SF평통 체육분과 위원장 등 지역 한인들은 물론 북가주 전역에서 한인들이 참가해 한인회 기금모금에 힘을 보탰다.

또한, 내년 새크라멘토 카운티 검사장으로 출마하는 티엔 호 검사 선거운동 캠프에서도 여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주류 사회에서도 이날 대회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새크라멘토 지역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원근 각지에서 골프대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한인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마련된 장학기금과 한인회 발전기금을 통해 코로나로 침체된 한인 커뮤니티를 다시 활성화 하는데 한인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시상식에 앞서 조현포 회장이 골프대회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정광용 부총영사는 “조현포 회장님의 요청으로 2017년 이후 중단됐던 ‘총영사배 골프대회’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부활됐다”며 “오늘 대회를 참가해보니 열기가 매우 뜨거웠고 조 회장님의 요청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뜨거운 열기만큼 새크라멘토 한인사회가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맡은 이윤구 전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조현포 회장과 준비위원장인 강석효 전 한인회장이 정말 많은 애를 썼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합심해 한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새크라멘토 한인회처럼 다른 지역 한인회들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 장희숙(여), 주우열(남)씨가 챔피엔에, 키아나 김(여), 정태헌(남)씨가 메달리스트에 각각 오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근접과 장타상 등 수상자들이 선정돼 메달과 부상을 수여 받았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챔피언 장희숙(여), 주우열(남) ►메달리스트 키아나 김(여), 정태헌(남) ►2등 송영은(여), 강석효(남) ►3등 홍경아(여), 피터 주(남) ►4등 김의현 ►5등 남기석 ►장타 장은주(여), 최경수(남) ►근접 노진희(여), 오진한(남).
시상식이 끝난 뒤 대회 관계자들과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는 대회에 앞서 참가자 전원에게 골프공과 골프 타올, 핫 팩은 물론 김밥과 바나나 등 간단한 점심식사와 간식을 제공했으며, 시상식을 겸한 저녁식사에는 정성껏 마련한 한식을 대접했다. 또한 입상자들에게는 한국에서 제작해 공수한 메달과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경품 응모권(래플 티켓) 추첨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경품 응모권 1등 상품인 현금 500달러에 당첨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권덕근 이사장은 당첨 직후 500달러를 새크라멘토 한인회에 기부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조현포 회장은 골프대회 준비에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윤구 대회장, 강석효 준비위원장, 심창연 이사장, 김영숙 수석부회장, 변청광 사무총장, 최영준 기획실장 등을 참석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임원들의 도움으로 한인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골프대회가 치러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새크라멘토 한인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며, 체육대회를 겸한 ‘한마당 큰 잔치’도 개최한다. 기금 중 5000달러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수여되며, 그 외 한인회 기금으로 모아진 비용은 날씨 등을 이유로 내년 3월경으로 연기된 ‘한마당 큰 잔치’를 위해 사용된다.

새크라멘토 한인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정산이 완료되는 대로 언론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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