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식스스 스트리트,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지분 10% 인수

자이언츠, “식스스 스트리트의 참여 환영…투자금은 시설 개선 등에 사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 베이뉴스랩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과 런던, 홍콩 등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사모펀드 회사인 식스스 스트리트(Sixth Street)가 이정후가 소속된 야구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분을 인수하며 구단 소유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식스스 스트리트는 1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연고 야구팀인 자이언츠에 투자 했다고 밝혔다. 자이언츠 구단도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이날 발표했다.

자이언츠 구단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베어는 성명서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 30년간 우리 구단에 대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그렉 존슨 이사장과 자이언츠 구단은 식스스 스트리트가 우리와 함께 미래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고 세계적인 스프츠 엔터테인먼트 프렌차이즈로 성장해 나가는데 신뢰를 보내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식스스 스트리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왁스먼은 “프로 스포츠 역사에서 오랜 전통과 뛰어난 업적을 가진 자이언츠 구단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혁신의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이언츠 새로운 비전과 성공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동참하게 돼 또한 기쁘다”고 전했다.

식스스 스트리트가 자이언츠 구단에 어느정도 투자를 했는지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 규모는 지분의 약 1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츠 구단은 현재 35명의 공동 소유주가 있으며, 지난해 포브스에 따르면 자이언츠 구단 가치는 약 3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가 됐다.

식스스 스트리트의 투자금은 올해로 건축 26년을 맞는 오라클 파크 시설 개선은 물론 자이언츠 구단이 추진하고 있는 미션 록 일대 부동산 개발에도 투자될 계획이다.

한편, 자이언츠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식스스 스트리트는 미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페인 라리가 소속 프로축구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도 투자하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단된 미국 내셔널 여자축구리그(MWSL) 소속팀인 베이 FC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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