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라몬 보석상에 대낮 25인조 ‘무장 떼강도’…일부 용의자 체포

25명 집단 난입 100만 달러 상당 보석 훔쳐
경찰 ,25일 현재 7명 체포…이 중 3명 기소
“주와 카운티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처벌 필요”

산라몬 소재 한 보석상에 침입한 25인조 무장 떼강도 모습. 사진 CCTV 캡처.
산라몬의 한 고급 쇼핑몰 보석 매장에서 대낮에 벌어진 무장 집단 강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6명의 성인 남성과 1명의 청소년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1시 50분경 시티센터 비숍랜치(City Center Bishop Ranch)에 위치한 헬러 주얼러스(Heller Jewelers)에 난입해 진열장을 부수고 10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25명의 복면을 쓴 강도들이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검사장실은 25일 성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출신 마이클 레이(31), 발레호 출신 지미 레이(27), 샌프란시스코 거주 아이라 오스틴(19) 등 7명을 체포했고 이중 3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에게는 2급 강도 13건과 범죄 공모 1건이 적용됐으며, 피해 금액 규모에 따른 가중 처벌도 포함됐다.

디애나 벡튼 검사장은 “산라몬에서 벌어진 대담한 대낮 강도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산라몬 경찰의 신속한 수사 덕분에 피고인들이 중대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가담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기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영상에는 강도들이 곡괭이, 쇠지렛대, 타이어 렌치 등을 들고 난입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때 매장 출입문이 잠기며 안에 갇힌 듯한 상황이 벌어지자, 범인 중 한 명이 총을 쏴 유리문을 깨고 도주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은 추격 과정에서 드론과 헬리콥터까지 동원했으며, 더블린 BART역에서 일부 용의자를 체포했고, 오클랜드에서도 추가 검거가 이뤄졌다.

경찰은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며, 매장 측도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같은 매장에서 발생한 110만 달러 상당의 보석 강탈 사건 이후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당시에는 롤렉스 시계에 부착된 추적 장치가 범인 검거에 중요한 단서가 됐었다.

최근 베이 지역에서는 이 같은 보석상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5일에는 산호세 이스트사이드의 킴흥 주얼리에서 10여 명이 넘는 무장 강도가 난입해 고령의 업주를 폭행했고, 9월 10일 밀피타스에서는 업주가 총을 쏘며 강도들을 쫓아내는 사건도 발생했다.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확산하면서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는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셰리 후 더블린 시장은 “도시 차원에서 예방하기 쉽지 않은 범죄”라며 “주와 카운티 차원에서 더 강력한 법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와 주 의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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