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카운티 백신 30만회 분량 확보…백신 대란 없을 듯

13일 부터 16세 이상 모든 주민 백신 접종 가능해져

온라인(SCCFFreeVax.org) 또는 전화(211)로 예약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13일 혈전증 사례로 존슨앤드존슨(J&J) 백신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하며 백신 접종을 위한 예약 대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연방정부에서 공급하는 30만회 분량의 백신이 확보돼 접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13일 연방정부로 부터 25만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확보한 예방 백신은 대부분 화이자에서 생산한 것이며, 모더나 백신도 추가로 4만회 이상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보건국은 밝혔다.

 

J&J백신 사용 중단에도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대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카운티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규모 접종소 운영에 따른 것으로 연방정부가 선별하는 백신 우선 보급 인프라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보건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총 12개소의 헬스센터에서 대규모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하루 최초 3만회 이상의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음이라고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 외에도 백신 공급을 받기 위해 연방 정부 파이프라인에 가입해야 하는데 낸시 펠로시, 조 로프그렌, 애나 에슈, 로 칸나 등 이 지역 정치인들의 도움도 컸다고 덧붙였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이 SNS를 통해 예방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 모든 주민으로 확대한다고 알리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 트위터 캡처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백신이 확보됨에 따라 예정대로 13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베이 지역에서 16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는 곳은 산타클라라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등이다. 캘리포니아주는 15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모든 카운티에서 16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확보된 백신을 이스트 산호세와 길로이 등 저소득 커뮤니티에도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거주자는 백신 접종을 위해 온라인(SCCFreeVax.org)으로 예약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주민은 전화 211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개설한 온라인 예약 사이트(MyTurn.ca.gov, 한국어 제공)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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