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서도 ‘최석호 의원 후원의 밤’ 행사 열려 “한인들 힘모아 당선 도와야”

최석호 의원 “어느때 보다 힘든 선거, 한인들 도움 절실”
커뮤니티 리더 40여 명 참석…1만3천850달러 모금해 전달

새크라멘토에 이어 산호세에서도 4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의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이 최석호 의원(앉은 줄 왼쪽 다섯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년전 LA폭동이 일어났을 때 누구도 한인들을 보호해 주지 않았고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LA폭동 30주년을 이틀 앞둔 4월 27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열린 최석호 의원 후원의 밤 행사에서 지지연설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김현주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은 미주 한인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아픈 역사부터 떠올렸다.

김현주 교육위원은 “LA폭동을 계기로 한인들도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변인이 필요하게 됐고 한인 정치인의 중요성도 느끼게 됐다.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우리를 대변할 한인 정치인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이어 “최석호 의원님은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으로 활동하시며 ‘김치의 날’, ‘태권도의 날’, ‘한글날’, ‘도산 안창호의 날’이 제정되도록 결의안을 발의하는 것은 물론 한인 입양인들이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입양인 법안도 만드셨다.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되는 일을 해오신 것”이라며 “이런 최석호 의원님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우리는 물론 우리들의 미래세대들을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힘을 모아 최석호 의원님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정치인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김현주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이날 최석호 의원 후원회를 주도한 실리콘밸리 한인 정치력신장위원회 신민호 위원장과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도 지지연설을 통해 최석호 의원의 4선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인회장들은 “이민 1세로 주류사회의 벽을 넘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4선이 아니라 6선 도전까지 성공하셔서 한인들을 위한 더 많은 활동을 펼쳐 달라”고 밝혔다. 또한 “최석호 의원님이 당선되지 못하시면 주의회에서 우리를 대변해줄 사람은 없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한인들이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4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산호세에서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단상에 선 최석호 의원은 이번 선거의 어려움부터 토로했다. 최 의원은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구인 어바인에 코스타메사가 새로 포함됐다. 코스타메사는 내가 소속된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며 “현재까지 동록된 유권자를 분석했을 때 12%나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가주 74지구)인 코티 페트리 노리스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역 의원들간 경쟁이라 선거자금 모금도 예년에 비해 여건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석호 의원에 따르면 최 의원 선거캠프 후원금은 현재 약 18만 달러 정도인데 반해 상대후보인 코티 페트리 노리스 의원 캠프에서는 두 배가 넘는 4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호 의원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선거자금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이라며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올해도 ‘직지의 날’, ‘홍명기의 날’ 제정을 위해 결의안을 발의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주의회에서 한인들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인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민호 실리콘밸리 한인 정치력신장위원회 위원장이 최석호 의원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북가주에서는 두 번째로 열린 최석호 의원 후원의 밤 행사에는 지난달 후원회를 개최한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을 제외한 북가주 4개 지역 한인회장들과 신민호 실리콘밸리 한인 정치력신장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커뮤니티 리더 등 약40여 명이 참석해 최 의원의 4선 성공을 기원했다. 후원금도 모금돼 최 의원에게 전달됐다. 이날 모금된 후원금은 총 1만3천850달러다. 지난달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후원회에서는 1만5천50달러가 모아졌다.

한편, 최석호 의원 후원을 원하는 한인은 우편 또는 홈페이지(stevenchoi.org)를 통해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카드로, 우편인 경우 체크로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현금 후원은 불가하다. 체크로 보내는 경우 수취인란에 Steven Choi For Assembly 2022, ID#1434888로 쓰면 되며 주소는 Steven Choi for Assembly 2022 c/o Lysa Ray, 3843 S. Bristol St. #604. Santa Ana, CA 92704로 작성해 보내면 된다. 개인 후원은 최대 4천900달러까지 가능하다.
최석호 의원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지지연설을 하고 있는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격려사 전하는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최석호 의원 후원의 밤 행사 진행과 사회를 맡은 정흠 전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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