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VTA 총기난사범 “양극성 장애로 심각한 기분 변화 보였다”

"술 마시면 급격한 심경 변화 보여"
총기 소유 제한 조치 받지 않아

26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산호세 VTA 경전철 차량기지 앞 도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CBS뉴스 캡처.
산호세 VTA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섀무얼 제임스 캐시디(57)가 ‘양극성 장애’로 인해 극심한 감정 변화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됐다고 크로니클과 머큐리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총격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섀무얼 캐시디는 2009년 여자친구와 갈등을 겪은 끝에 헤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헤어지기 직전 여자친구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가정폭력 금지 명령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여자친구가 신청한 가정폭력 금지 명령 신청서에 따르면 섀무얼 캐시디는 양극정 장애의 결과로 심각한 ‘기분 변화(Mood Swing)’를 보였으며 술에 취해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성폭행’ 사례도 있었다고 크로니클은 전했다. 캐시디는 특히 술을 마시면 급격한 심경의 변화를 보였으며 결국 전 여친은 1년여의 교제 끝에 헤어졌다고 크로니클은 덧붙였다.

머큐리뉴스도 섀뮤얼 캐시디의 전 부인인 세실리아 넬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 부인인 세실리아 넬스는 “그는 기분이 좋을 때 훌륭한 사람이지만 화가 났을때는 통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흥분하는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넬스는 캐시디가 종종 동료들과 상사들에 대해 화를 냈고 자신을 행해서도 분노를 표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10년간 유지됐지만 2005년 이혼을 했다고 머큐리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언론들은 섀무얼 캐시디가 이런 문제로 총기소유 제한 조치를 받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크로니클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기록을 근거로 섀무얼 캐시디가 총기 소유를 금지하는 보호 명령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는 총기 소유자격을 제한하는 보호 명령법이 있다. 가정 폭력이나 직장내 괴롭힘의 가해자, 비자발적 정신건강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또한 경찰과 직계가족, 룸메이트, 고용주, 동료 및 위협을 느끼는 타인에 의해 총기 소유가 제한되고 새로 무기를 구입하는 것도 제한 될 수 있다.

한편, 머큐리뉴스는 총격범인 섀무얼 캐시디가 VTA에서 변전소 유지 관리 및 정비사로 일했으며 2019년도 자료에는 캐시디가 1년간 총 급여로 16만달러를 넘게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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