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호전된 이정후 내일 훈련 복귀…빠르면 새크라멘토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이정후 “개막전 출전 중요…하지만 시즌 길게 보고 준비할 것”
“시범경기 통해 자신감 얻어…정규 시즌까지 이어 나가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등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후가 내일(22일) 팀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팀 휴식일 이후인 21일 홈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빠졌다. 하지만 내일 훈련에 복귀해 23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자이언츠 마이너(트리플A)팀인 리버 캣츠와의 경기에는 출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도 이날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크라멘토 경기에는 출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정후는 그러나 개막전 선발 출전과 관련해서는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개막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162경기 중 단 한경기”라며 “시즌을 길게 보고 준비가 되면 경기에 나설 것이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충분히 사용할 생각”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동안 이정후를 괴롭혀 온 등 통증의 공식 명칭은 ‘중증도 등 근육 경직’이다. 훈련으로 인한 것이 아닌 잠을 자고 난 뒤 통증이 발생했다. 이정후는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러듯 잠에서 깨면 근육이 뭉치기도 하는 것 아니냐”며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이번 처럼 오래 지속된 적은 없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행이 이정후는 정밀검사(MRI)에서 구조적 손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며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하는 것은 피했다.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총 30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홈런 2개를 포함한 9안타로 타율 3할, 장타율 4할, OPS 0.967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도 5개, 득점은 9개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동안 경기 결과가 자신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 많은 연습을 했다’며 “오프시즌에서 준비한 것들을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실전에서 잘 활용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이 자신감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오늘 클래블랜드 경기는 물론 내일 스코츠데일에서 갖는 스프링 트레이닝 마지막 경기인 애리조나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빠르면 23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리버 캣츠와의 시범경기에는 출전할 수도 있다.

한편,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개막전에 앞서 세번의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더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새크라멘토에서의 경기 결과를 보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이정후가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는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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