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한국어 교육 열풍’…한국학교 봄학기 개강 135명 등록, 대기학생도 5명

박은혜 교장 “토요일 오후반 운영”
타민족 청소년 및 성인반도 개설돼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봄학기 개강에 맞춰 열린 이사회에서 서재은 부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
새크라멘토에서 한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교장 박은혜)는 지난 1월 28일 봄학기 개강을 하고 첫 수업을 실시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따르면 2023년도 봄학기 등록학생은 모두 135명이며, 대기를 하고 있는 학생도 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격주로 화요일마다 실시되고 있는 타민족 청소년 및 성인반에도 26명이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중 수업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을 활용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글을 배우고 있다고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설명했다.

또한, 학생수 증가로 토요일 오후반이 새로 개설돼 현재 9명이 등록된 상태며, 온라인 수업도 초급, 중급반 등 각 반별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뜨거운 한국어 열기에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강현진)도 발벗고 나섰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는 봄학기 개강에 맞춰 지난 1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학교 지원에 나섰다.

신년 인사를 겸한 이사회 자리에 참석한 박은혜 교장과 교사들은 봄학기 수업계획을 발표하고 이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강현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발전을 위해 애쓰는 교사 여러분들과 이사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 이사회는 학교 문제를 위해 서재은 부이사장과 허선구 총무이사가 주축이 되어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박은혜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과 이사회가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서재은 부이사장은 “향후 학교와의 협력은 물론 학교 발전을 위해 교장 선생님 이하 교사분들과 적극 협조해 나갈 생각”이라며 “저도 학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선구 총무이사는 이사회 재정보고와 함께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허 총무이사는 “총 수입 4만7천달러중 3만8천690달러가 지출돼 현재 예비비로 8천310달러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국학교 등록 학생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차장 부족과 놀이터 안전문제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으며, 노후된 학교 시설을 보완하는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이사회는 학생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 학부모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학부모회도 그동안 후원금 등으로 모금된 4천500달러를 학교시설 보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조만간 학부모회와 건물관리위원들이 만나 협의를 거쳐 사용처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