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긴급 이사회…학교 건물 보험가입 문제 논의

등록금 인상 및 학예회 행사 관련 의견 나누기도

지난 10월 31일 열린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 사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학교 건물 보험가입과 관련해 지난 10월 31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사간 의견을 나눴다.

허선구 총무이사는 이날 긴급이사회에서 현재 가입된 건물보험이 오는 11월 22일 만료되는 것은 물론 연장가입이 안된다는 보험사의 입장을 이사들에게 다시 전달했다. 보험 해약이유도 알려주지 않는 상황이다. 허선구 이사는 건물 보험가입을 위해 비용을 알아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견적서를 보내온 곳은 필라델피아 보험 뿐이다.

이사들은 학교 보험을 재가입하지 못할 경우 학교 수업에 지장이 있다는 부분을 확인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학교 수업 일정을 앞당겨 오는 11월 22일 마치는 방안도 제시됐다. 박은혜 교장은 보험가입이 어렵게 될 경우 학교 일정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현재 일부 보험사들이 학교내 총기사고 등으로 피해가 커지며 학교에 대한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점이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새크라멘토 지역에서도 한국학교 뿐만 아니라 한인교회도 보험 재개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학교 등록금 인상안과 학예회 개최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이사회에서는 현재 220달러인 등록금을 2023년부터 33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이날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학교 운영 등과 관련해 비용이 계속 늘어나며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이사회는 판단했다. 하지만 강현진 이사장은 등록금 인상은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날 이사회에서 통과된 등록금 인상안을 보류시켰다.

이어 박은혜 교장은 매년 연말에 개최되는 학예회를 올해는 다른 행사로 대체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팬데믹으로 오랜기간 학교가 문을 닫았고 학예회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가을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준비시간이 부족하다고 이사회에서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강현진 이사장, 서재은 부이사장 등 이사 전원이 참석했으며 신한섭 이사가 이사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했다고 이사회는 밝혔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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