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정기 이사회…“노후비품 교체 노력에 감사, 건물구입기념비 건립 추진”

건물 사용료 현실화 및 한국전통 음악 공연 개최 논의
재정보고 이어 학교 건물 정비에 만전 기하기로 결의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가 지난 12월 17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오른쪽부터) 강현진 이사장, 박일량, 허선구 이사, 서재은 부이사장, 장홍종 재무, 변청광 이사, 박은혜 교장. 사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가 하반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는 지난 12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정보고와 함께 한국학교 비품교체, 내년 한국 전통 공연 개최, 건물 사용료 현실화 등 현안들을 논의했다.

강현진 이사장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이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책상과 의자 등 20년이 넘어 노후된 학교 비품들을 어린 학생들의 체형에 맞도록 교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박은혜 교장 선생님과 K-POP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강당에 음향시설과 프로젝터 설치에 힘써준 허선구 이사님께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현진 이사장은 “2023년은 한국학교 건물을 구입한지23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회관 구입일인 6월 10일까지 ‘건물구입기념비’를 꼭 건립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 이사장은 내년 1월 중 기념비 건립 추진 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홍종 재무이사는 재정보고를 통해 “현재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회 계좌에는 총 4천675달러의 잔고가 남아 있으며 재정관련 보고는 언론사 광고를 통해 곧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 이사는 “내년도 실시예정인 K-POP 등 한류문화 보급을 위한 지원금으로 재외동포재단에 총 6만1천달러 지원을 요청했다”며 “지원금이 결정되면 새크라멘토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지원금 신청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박은혜 교장은 “학교 재정지출 중 부족한 부분은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지난 12월 10일 열린 학예회에서 학부모들이 바자회 등으로 모금한 5천달러를 맡겨왔다. 이 비용은 학교 이사회에 전달해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교장은 또한 “내년 2~3월 중 한국전통 음악 공연을 추진중에 있다”며 “이를 위해 홍종진 전 이화여대 교수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교장에 따르면 홍 교수가 이끌고 있는 음악단체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곳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내년 2~3월 중 개최될 예정인 공연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초청으로 펼쳐질 예정이며 새크라멘토 지역 한인들은 물론 주류사회에도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박 교장은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는 건물 관리와 관련한 안건도 논의됐다. 건물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청광 이사는 “현재 한국학교 건물을 사용중인 새크라멘토 한인회와 노인회 그리고 건강체조반, 컴퓨터 교실 등과 협의해 건물 사용료를 현실화 할 예정”이라며 “인상안은 내년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학생들 놀이터 이전, 창고 정리, 학교비품대장 정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학교 건물 내・외부 정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결의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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