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다시 찾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번엔 ‘라벨(Music of Maurice Ravel)’ 리사이틀

내년 2월 9일 SF 데이비스 홀

피아니스트 조성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제공.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1년여 만에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최근 2025년도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조성진의 피아노 리사이틀도 포함됐다.

조성진은 올해 1월 18일부터 3일간 데이비스 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의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리고 약 1년여 만인 내년 2월 9일 이번엔 ‘올 라벨(All Ravel: Music of Maurice Ravel)’ 프로그램과 함께 리사이틀로 다시 데이비스 홀 무대에 선다.

이미 ‘올 라벨’ 프로그램을 들고 전 세계를 돌며 리사이틀을 펼치고 있는 조성진은 가는 곳 마다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접해왔던 라벨의 피아노 곡들을 이제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발표한 프로그램을 보면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Serenade grotesque)’를 시작으로 ‘고풍스런 미뉴에트(Menuet antique)’,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소나티네(Sonatine)’, ‘거울(Miroirs)’,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쿠르팽의 무덤(Le tombeau de Couperin)’ 등이 포함됐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서 발표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전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Sérénade grotesque
– Menuet antique
–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 Jeux d’eau
– Sonatine
– Miroirs
– Gaspard de la nuit
– Menuet sur le nom d’Haydn
–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 Prélude
– À la manière de Borodine
– À la manière de Chabrier
– Le tombeau de Couperin

올 라벨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바다 위의 작은배(Une barque sur l’ocfean)’와 ‘온딘(Ondine)’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서 발표한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앵콜을 통해 소개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접쳐본다.

지난 1월에 이어 내년 2월 1년여 만에 다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조성진이 라벨의 명료한 선율과 잘 짜여진 구성에 어떻게 또다른 생명력을 불어 넣을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과 관련한 프로그램 안내 및 티켓 구입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홈페이지(https://www.sfsymphony.org/Buy-Tickets/2024-25/seong-jin-cho)를 참고하면 된다.공연은 내년 2월 9일 단 한 차례만 열린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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