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새 시즌 개막 앞두고 단원들 ‘파업’ 결의

4일 투표 통해 파업 승인…협상 결렬 시 공연 중단 될 수도

리허설을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12일 시작되는 2025~2026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파업을 결의했다. .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4일 투표를 통해 파업을 승인했다. 오케스트라 경영진과 연주자들 간 협상이 결렬되면 최악의 경우 공연도 중단될 수 있게 됐다. 오케스트라는 오는 12일 새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임금과 예술적 운영, 재정 문제를 두고 1년 넘게 이어진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교섭위원장 데이비드 고드리는 “거의 2년 동안 협상했지만 진전이 없어 파업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갈등은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의 퇴임으로 더 커졌다. 그는 경영진과의 의견 차이로 올여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최근에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파리 필하모니, 파리 오케스트라에서 새 역할을 맡기로 했다.

단원들은 급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프로그램 축소로 인해 심포니의 명성이 위태롭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영진은 팬데믹 시기의 임금 삭감은 이미 끝났으며, 새 제안은 앞으로 3년간 임금 인상을 보장해 미국 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경영진이 내놓은 ‘최종 제안’에는 ►연봉 18만9,332달러에서 2027년까지 19만6,976달러로 인상 ►종합 건강보험 제공 및 비용 인상 부담 ►연간 10주 유급휴가 ►최대 8만4,000달러의 연금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대립은 이미 공개 시위와 성명전으로 번졌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12일 예정된 개막 공연(야프 반 즈베던 지휘, 피아니스트 유자 왕)도 파업 위기 속에서 열릴 수밖에 없는 상항에 처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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