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에 대패…선발 저스틴 벌랜더 역투에도 ‘패전’ 15경기 연속 ‘무승’

밥 멜빈 “16연전 마지막 이렇게 마무리 하게 돼 아쉽다”
전날 2안타 친 이정후 이날 경기서는 안타 없이 1볼넷

이번 시즌 15번 선발로 나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 사진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전날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필라델피아에 0-13으로 대패했다.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로 나온 노장 저스틴 벌랜더는 이날도 첫 승을 올리지 못한채 패전투수가 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밥 멜빈 감독은 “애리조나 원정때부터 팀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에서 16연전을 이렇게 마무리 하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9일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에서 0-13으로 크게 졌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6이닝 7안타 4실점(2자책)만 허용하며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이날도 패전투수가 됐다.

저스틴 벌랜더는 이번 시즌 지독하게 승리의 운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포함 총 15번 선발로 출전했지만 승리 없이 7패를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도 저스틴 벌랜더가 마운드에 오르면 약속이나 한 듯 타석에서 침묵을 지켰다. 벌랜더 선발 등판시 자이언츠는 총 26점을 득점해 경기당 채 2점(평균1.73)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벌랜더가 6이닝을 던지는 동안 타자들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의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6타석 4안타(홈런 1, 2루타 3) 1타점 3득점을 올리며 인생 경기를 펼치는 등 필리스의 타자들에게 17안타를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전날 패트릭 베일리가 9회말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가 싶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주말 열리는 다저스와의 라이벌전에 대한 우려만 키웠다.

브라이스 하퍼의 홈런 1개를 포함한 4장타는 데뷔 후 처음 나오는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필라델피아의 리알무토도 3안타를 에릭 봄과 닉 카스텔라노스, 브랜든 마쉬가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슈와버의 홈런도 나오는 등 타자들이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필라델피아의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는 7이닝 동안 3안타 7삼진 1볼넷으로 역투하며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우완 트리스탄 벡이 0.1이닝 동안 무려 5개의 안타에 6실점을허용한 뒤 최근 영입된 좌완 투수 스콧 알렉산더도 0.2이닝 동안 1실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사실상 패배를 확정 지었다. 경기가 기울자 샌프란시스코는 9회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마운드에 올렸고 야스트렘스키는 1이닝 동안 추가로 2실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 넷을 얻은 이정후. 사진 최정현 기자.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없이 볼넷 1개만을 얻었다. 시즌 타율은 0.243으로 조금 내려갔다. OPS는 0.705.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밥 멜빈 감독은 6연패에 빠진 다저스와의 라이벌전에 대해 “우리팀이 다저스와 맞붙었을 때에는 이전 경기 결과 같은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오타니도 마운드에 오르는 등 선발 투수진들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필라델피아에 패하며 시즌 51승 43패 승률 0.543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지구 선두인 로스엔젤레스 다저스도 이날 패하며 게임차는 5경기가 그대로 유지됐다.

16연전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내일 하루를 쉰 뒤 금요일인 11일부터 다저스와 3연전을 갖는다. 샌프란시스코 홈에서 펼쳐지는 만큼 다저스와의 시리즈에서 이길 경우 승차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 랜든 룹, 로비 레이를 순서대로 3연전 선발로 내세운다. 다저스는 더스틴 메이, 쇼헤이 오타니, 요시노부 야마모토를 내세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차전 선발 예정이었던 헤이든 버드송을 불펜으로 돌리면서까지 팀내 최다승 투수인 로비 레이를 마운드에 올린다. 총력전을 펼친다는 의미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빠진 버드송은 다저스와의 3차전 동안 불펜에서 대기한다. 필요하면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라고 밥 멜빈 감독은 밝혔다. 버드송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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