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18호 골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31개 기록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가 18일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 이적 후 UEFA 대회 본선서 20골 작성, 팀에서 4번째

토트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서 볼프스베르거에 4-1 완승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18호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작성, 토트넘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3·유로파리그 예선 1·본선 3·리그컵 1)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올린 도움 13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서 그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30(18 12도움)였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 UEFA 클럽대항전 본선에서 이날까지 20(챔피언스리그 14·유로파리그 6)을 기록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중 UEFA 대회에서 2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네 번째다. 해리 케인(29), 마틴 치버스(22), 저메인 디포(20) 다음이다.

전반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5분 한 차례 왼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던 손흥민은 8분 뒤 베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 넣으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전반 28분에는 베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직접 추가 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9월 토트넘으로 돌아온 베일이 이 팀에서 한 경기에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건 2013 4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볼프스베르거는 2분 뒤 다리오 비징거의 절묘한 헤딩 슛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오히려 전반 34분 루카스 모라까지 득점에 가세해 격차를 더 벌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모라는 상대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토퍼 베르니츠니히의 프리킥이 윗그물에 얹히며 0-3으로 끌려간 볼프스베르거는 후반 들어 공격에 적극성을 더했다.

후반 10분 토트넘 무사 시소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미카엘 리엔들이 키커로 나서 한 골을 만회했다.

13분 뒤에는 베르니츠니히의 슈팅이 토트넘의 골대를 강타한 뒤 떨어졌으나 간발의 차로 골라인은 넘기지 못했다.

상대 공세에 잠시 흔들리는 듯했던 토트넘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비니시우스의 쐐기 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후반 4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에리크 라멜라가 헤딩으로 짧게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토트넘은 이달 25일 홈에서 볼프스베르거와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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