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불안으로 힘겹게 2-2로 비겨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3호골 기록
남미 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이어가는 벤투호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파라과이와 힘겹게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두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추가시간 터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동점골로 겨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파라과이전은 2일 브라질전(1-5 패), 6일 칠레전(2-0 승)에 이은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에서 3번째 경기이자 남미 팀과는 마지막 실전이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와의 대결을 대비해 남미 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한국 29위)로,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개국 중 8위에 그쳐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과 파라과이 간 역대 A매치 전적은 2승 4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첫 맞대결이었던 1986년 2월 홍콩구정대회에서 1-3 패배를 당한 이후 2승 4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파라과이는 방한 전인 2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치른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FIFA 랭킹 32위)와 이번 달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으로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선발로 내세워 파라과이에 맞섰다. 2선에는 나상호(서울), 황인범(이상 서울), 권창훈(김천)을 배치했다.
왼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칠레전까지만 치르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정우영(알 사드)의 중원 자리에는 백승호(전북)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으로 꾸려졌고 골키퍼 장갑은 모처럼 조현우(울산)가 꼈다.
전반 초반 손흥민과 황인범의 슈팅으로 영점을 잡아가던 한국은 중반 이후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파라과이에 종종 역습을 허용했다. 그러다가 전반 23분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선제골까지 헌납했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차단당한 공이 데를리스 곤살레스를 거쳐 페널티지역 안으로 빠르게 연결됐고, 정승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알미론이 가로채 골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빠른 만회 골이 필요했으나 벤투호의 공격은 파라과이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을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김진수가 골을 넣긴 했으나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터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전반 한국은 다섯 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며 오른쪽 풀백 김문환을 이용(전북)으로 교체한 대표팀은 5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역시 파라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곤살레스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알미론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한국 골대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5분 나상호와 백승호를 동시에 불러들이고 엄원상(울산)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해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그러고 나서 후반 21분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역시 ‘캡틴’ 손흥민이었다.
황의조가 페널티아크 바로 앞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차 파라과이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았다.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전 경기였던 칠레전에서도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넣었던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3호 골로 한국 선수 통산 A매치 득점 순위에서 김재한, 이동국과 공동 4위가 됐다.
한국은 곧바로 김진수를 홍철(대구)과 바꾸고 후반 29분에는 권창훈과 황의조를 정우영과 조규성(김천)으로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8분 교체 투입된 멤버들이 동점골을 합작했다. 김영권이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정우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두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추가시간 터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동점골로 겨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파라과이전은 2일 브라질전(1-5 패), 6일 칠레전(2-0 승)에 이은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에서 3번째 경기이자 남미 팀과는 마지막 실전이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우루과이와의 대결을 대비해 남미 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한국 29위)로,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0개국 중 8위에 그쳐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과 파라과이 간 역대 A매치 전적은 2승 4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첫 맞대결이었던 1986년 2월 홍콩구정대회에서 1-3 패배를 당한 이후 2승 4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파라과이는 방한 전인 2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치른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1-4로 완패한 바 있다.
벤투호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FIFA 랭킹 32위)와 이번 달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으로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선발로 내세워 파라과이에 맞섰다. 2선에는 나상호(서울), 황인범(이상 서울), 권창훈(김천)을 배치했다.
왼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칠레전까지만 치르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정우영(알 사드)의 중원 자리에는 백승호(전북)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으로 꾸려졌고 골키퍼 장갑은 모처럼 조현우(울산)가 꼈다.
전반 초반 손흥민과 황인범의 슈팅으로 영점을 잡아가던 한국은 중반 이후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파라과이에 종종 역습을 허용했다. 그러다가 전반 23분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선제골까지 헌납했다.
중원에서 상대에게 차단당한 공이 데를리스 곤살레스를 거쳐 페널티지역 안으로 빠르게 연결됐고, 정승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알미론이 가로채 골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왼발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빠른 만회 골이 필요했으나 벤투호의 공격은 파라과이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을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김진수가 골을 넣긴 했으나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터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김진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결국 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전반 한국은 다섯 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며 오른쪽 풀백 김문환을 이용(전북)으로 교체한 대표팀은 5분 만에 추가 실점했다. 역시 파라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곤살레스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알미론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한국 골대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5분 나상호와 백승호를 동시에 불러들이고 엄원상(울산)과 김진규(전북)를 투입해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그러고 나서 후반 21분 마침내 반격에 성공했다. 해결사는 역시 ‘캡틴’ 손흥민이었다.
황의조가 페널티아크 바로 앞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차 파라과이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았다. 자신의 A매치 100번째 출전 경기였던 칠레전에서도 비슷한 위치에서 프리킥으로 쐐기 골을 넣었던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3호 골로 한국 선수 통산 A매치 득점 순위에서 김재한, 이동국과 공동 4위가 됐다.
한국은 곧바로 김진수를 홍철(대구)과 바꾸고 후반 29분에는 권창훈과 황의조를 정우영과 조규성(김천)으로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8분 교체 투입된 멤버들이 동점골을 합작했다. 김영권이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정우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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