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란’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배우 송중기가 “치열하게 만든 작품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21일(한국시간)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화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이 모여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칸 초청이) 영광스럽고 설렌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제가 느낀 강렬함을 곧 관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배가 됐다.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화란’은 다음 달 열리는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송중기가 칸에 입성하는 것은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화란’에서 지옥 같은 세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했다. 신예 홍사빈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를, 가수 겸 배우 비비(본명 김형서)가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홍사빈은 “멋진 영화에 함께 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비비는 “감독님과 송중기 배우, 홍사빈 배우가 잘해둔 것에 숟가락을 얹어서 가는 느낌이지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