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 서부지역 담당관에 송지은 전 SF지회장 선임

9월 1일부터 2년간 임기 시작
이정순, 이경이 담당관 이어 북가주서 세 번째
“미서부 지회들 발전 위해 최선의 노력 기울일 것”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서부 담당관으로 선임된 송지은 전 KOWIN-SF 지회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국 서부지역 담당관에 송지은 전 KOWIN SF 지회장이 선임됐다. 한국 여성가족부가 지난 14일 송지은 전 KOWIN-SF지회장을 제10기 미 서부 담당관에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가주 지역에서는 이정순, 이경이 전 담당관에 이어 세번째 미 서부 담당관이 배출된 것. 미 서부 담당관은 SF,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유타, 시애틀, 뉴멕시코 등 8개 지회를 맡아 여성 인적자원 발굴과 지역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연대 강화 등 KOWIN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새로 선임된 송지은 KOWIN 미 서부 담당관은 북가주 지역에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권익증진, 지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2015년에는 KOWIN 샌프란시스코지회 4대 회장으로 취임해 차세대 한인 여성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SF지회 발전에 큰 힘을 보탰다.

송지은 신임 담당관은 여성 권익 향상 외에도 한글 교육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다. 지난 1985년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할 때 한국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현재 스탁톤 반석 한국학교 교장까지 3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주 지역에서 한글 교육을 통한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 문화 보급에 매진해 오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신임 송지은 담당관은 지난 2015년 캘리포니아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던 ‘역사・사회 교과과정 지침 개정(History-Social Science Framework)’에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소개되는 것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가 처음 반영되도록 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송지은 담당관은 당시 캘리포니아 교육부 디렉터인 토마스 아담스와도 여러 차례 만나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교과과정 개편에 한국 관련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송지은 신임 담당관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국립국어원장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등 여러 차례 포상자로 선정돼 수상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전수받기도 했다.

송지은 신임 담당관은 오는 8월 30일부터 2일간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9~10기 담당관 회의’를 통해 위촉장을 전달받게 되며, 9월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송지은 신임 담당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 서부 지역 KOWIN 지회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신임 담당관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각 지회들이 정상화되고 여건이 허락되면 여성 컨퍼런스와 같은 대면 모임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송 담당관은 이어 “임기 동안 차세대분과를 더욱 확대하는 등 새로운 여성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며 “전 미 서부 담당관님들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의 여성가족부와도 적극 소통하는 등 KOWIN 미 서부 지회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북가주 지역에서는 이정순(6기), 이경이(8기)씨 등 2명이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미 서부 담당관에 선임돼 활동을 했다. 송지은 신임 담당관의 임기는 2023년까지 8월 31일까지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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