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인근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진 유명 조각가 최국병(84)씨가 실종 하루만에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시애틀 지역 한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애틀N 과 조이시애틀 등 한인언론들에 따르면 최국병씨는 지난 14일 머킬티오의 자택을 나온 뒤 실종됐다. 가족들은 최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하루 뒤인 15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자택 인근 숲에서 숨진 최씨를 발견했다. 최씨의 자택이 있는 머킬티오는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져 있는 도시다.
언론에 따르면 최국병씨는 한국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할 정도로 유명한 조각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경희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이화여대와 한남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조각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년퇴임 해인 2003년에는 이런 활동들이 인정돼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시애틀로 이주해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국병씨가 타살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위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