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44만건…작년 3월 이후 최저치

시장 전망치인 45만건 밑돌아
코로나19 사태 후 최저 기록 또 경신



제니퍼 그랜홀름 상무장관 뒤로 보이는 '미국 일자리 계획' 광고.
미국의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주(5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만4천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주보다 3만4천건 줄어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 둘째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이번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5만건을 하회했다. 다만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75만건으로 11만1천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신규 청구 건수보다 1주 전 수치로 집계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매주 코로나19 사태 후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후 도입된 각 주의 영업 제한 완화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활동 확대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오클라호마·인디애나주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정부들이 잇따라 주 300달러의 연방정부 추가 실업급여 등의 혜택을 폐지하기로 한 것도 실업자 감소에 도움을 줬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최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인력 채용에 나선 미 기업들이 구인에 애를 먹고 있어 과도한 실업급여가 그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 중단을 선언한 주는 최소 21곳으로, 공화당 주정부의 4분의 3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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