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다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윤석열 탄핵이 민주주의 지키는 유일한 길”

산호세, SF, 몬트레이 등 북가주 전역서 400여 명 참석
응원봉과 최신 K-팝에 맞춰 노래와 율동 ‘흥겨운 분위기’
자유발언 나선 참가자들 “이번엔 윤석열 꼭 탄핵되길”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실리콘밸리에서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또다시 개최됐다.

‘윤석열탄핵을위한북가주모임’은 지난주에 이어 13일에도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가 열린 로렌스 플라자에는 산호세 지역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몬트레이, 이스트베이 지역 등에서 약 4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촛불과 함께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거부한다’, ‘탄핵이 답이다’, ‘국민의힘도 탄핵에 동참하라’, ‘Impeach Yoon’ 등 한글과 영어로 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두 시간 가량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화제가 됐던 갖가지 응원봉을 들고 나오는가 하면, K-POP 스타인 로제의 ‘아파트’와 캐롤을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 등을 함께 부르며 율동도 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집회 중간 중간에는 참석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자유발언 시간도 진행됐다. 한 참가자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의 국가 신인도가 추락하고, 불과 며칠만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윤석열이 전쟁 책동을 획책했다는 증언들도 나오고 있다, 더 이상 윤석열의 전쟁 선동을 두고 볼 수 없다, 당장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참가자는 이어 “윤석열 뿐만 아니라 이 기회에 반헌법적 계엄에 동참한 모든 동조세력들도 처벌해야 한다”며 “오늘은 윤석열이 꼭 탄핵될 수 있도록 한국의 지인들에게 연락해 집회에 꼭 참석하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스탠퍼드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그동안 우리는 수 많은 희생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민주화를 이뤄왔다”며 “불법적 계엄발령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길은 윤석열 탄핵 뿐이다, 오늘 모이신 여러분들이 윤석열이 무너뜨린 민주화의 역사를 다시 세우는 주인공이 될 것이며 역사의 한 줄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클리 졸업생이라고 밝힌 참석자는 “지난주 국회에서 탄핵 표결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것을 보며 울분을 느꼈다”며 “오늘은 모든 국회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해 윤석열을 탄핵하고 우리 모두가 예전의 평온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인 2세들도 다수 참여했다. 한 참석자는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에는 윤석열을 꼭 탄핵시키자”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와 노래 그리고 자유발언 등을 하며 2시간 여 동안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지난주 한국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며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되며 다시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이 될 때가지 집회를 이어가자는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산타클라라 로렌스 플라자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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