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국학교(교장 김영숙)가 한글 반포 577돌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는 한글날 기념행사로 ‘한글 옷 입기’와 ‘한글 담은 작품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한글의 소중함과 함께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 7일 열린 행사에서 학생들은 한글이 들어간 옷을 입고 학교에 등교했다. 한글이 씌여진 옷을 보며 학생들은 옷에 적힌 글귀를 함께 읽어보는 등 재미있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교사들은 훈민정음 서문이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었으며, 학생들은 지난해 학부모회에서 후원한 주시경 선생의 글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한글 옷 입기’에는 학생들이 학부모가 졸업한 학교 이름, 재미있는 문구, 멋진 글귀 등이 새겨진 옷을 입고 등교하기도 했으며, 직접 디자인하거나 손으로 직접 쓴 옷을 입는 등 기발하면서도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행사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또한 ‘한글 담은 작품대회’ 행사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유치부와 초등학생들은 각 반에서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한글이나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고학년 반에서는 학생들이 ‘내가 상상하는 미래’를 주제로 편지, 묘사, 시 등의 형식으로 글짓기를 실시했다. 학교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했으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한글, 한글을 담은 작품대회’에 학교를 대표한 대표작으로 출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