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회 지역 어르신 초청 ‘단오맞이 효 잔치’ 개최…“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6월 2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200여 명 참석 즐거운 시간 보내
푸짐한 음식과 선물, 다채로운 공연도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한국의 고유 명절인 단오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단오맞이 효 잔치'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일현 무용단의 공연 모습.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우동옥)가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며 공연과 노래자랑 등 여흥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의 고유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단오맞이 효 잔치’를 통해서다.

6월 2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열린 이날 ‘단오맞이 효 잔치’에는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회원을 비롯해 실리콘밸리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남중대 미북서부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잔치에서는 한계선 실리콘밸리 한인회 행사위원장의 개회사에 우동옥 회장과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박승남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을 비롯해 정광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에 후보로 출마한 대니얼 정(한국명 정문성)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축사하는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박승남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사하는 정광용 부총영사.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출마한 대니얼 정 후보가 한국어로 인사를 하고 있다.
우동옥 회장은 “오늘 여러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는 것은 서로 화합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아래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한국의 미풍양속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한 뒤 “후세들을 길러내시는데 여념이 없으셨던 어르신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은 마음 편하게 근심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정광용 부총영사는 “코로나가 우리들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는데 특히 여러 어르신들께서는 건강에도 취약하시고 이동이 제한되며 가족과 친지들도 만나시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여러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 만큼 즐겁고 오래 만나지 못한 분들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과 박승남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그리고 대니얼 정 산타클라라 검사장 후보도 인사말을 전하며 행사를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곽정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도 행사 막바지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우동옥 회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위해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최경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회 상임이사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우동옥(오른쪽)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이 최경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회 상임이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기념식에 앞서서는 이날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김일현 무용단의 공연이 무대에서 펼쳐졌으며 기념식 후에는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함께 권단비 씨의 하모니카 연주와 박래일, 성지종, 한춘복, 조석제 씨 등 초청가수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또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니어스 갓 탤런트(노래자랑)’ 순서에서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어르신들이 순서대로 나와 노래 실력을 뽐내며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한편,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김진덕・정경식 재단을 비롯한 서울메디칼그룹, 교포마켓, 우성아메리카 등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푸짐한 선물을 참석자 모두에게 나눠줬으며 티켓 추첨 등을 통해서도 경품을 전달했다.
권단비 씨의 하모니카 연주.
초청가수의 무대.
초청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노래자랑 참가자들의 무대.
노래자랑 참가자들의 무대.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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