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주민 사망…용의자 보호관찰 중 범행 ‘살인죄’ 기소

오클랜드에서 아시아계 주민을 폭행하고 절도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티언테 베일리. [사진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

9일 오크랜드 레이크 메릿 인근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폭행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피해자가 11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도 살인죄가 적용돼 기소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은 11일 사건 용의자인 티언테 베일리(26)를 강도, 폭행 및 살인 등의 중죄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달 19일 웨스트 오클랜드 시니어 아파트에서 발생한 72세 노인에 대한 폭행 및 강도 혐의도 받고 있다.

 

베일리에 의해 폭행을 당했던 아시아계 남성은 팩 호(Pak Ho)씨로 밝혀졌으며,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팩 호씨는 사고 당일 외상성 두부 손상과 뇌 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이틀 만인 11일 오전 사망했다.

 

용의자인 티언테 베일리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강도와 폭행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돼 구금됐었다. 지난달 8일에는 지난해 6월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무기 강도 사건으로 유죄를 받아 가택연금과 함께 카운티의 보호 관찰을 받아왔다.  

 

알라메다 카운티 법원은 티언테 베일리에 대해 보석없는 구금을 명했으며 현재 산타 리타 감옥에 수감돼 있다. 베일리에 대한 재판은 12일 더블린의 이스트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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