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추, 알 무라수치 가주 하원의원 관련 법안 발의
언어 장벽 허물고, 지역 경찰서 등의 소극적 대처 대응위해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된다.
캘리포니아 주하원 소속의 데이비드 추(민주, SF)와 알 무라수치(민주, 토런스) 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 내 법무부에 혐오 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핫라인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AB 557)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주민들의 모임인 API(Asian Pacific Islander) 소속 간부들은 12일 모임을 열고 폭증하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데이비드 추 의원과 무라수치 의원이 관련 법안(AB 557) 발의에 나선 것이다.
추 의원은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아시아계 주민들을 향한 혐오 범죄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주정부가 중심이 돼 혐오 범죄를 추적하는 제도를 만든다면 아시아계는 물론 캘리포니아가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고 법안 발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무라수치 의원도 “최근 SPLC(Southern Poverty Law Center)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혐오 단체는 72개나 된다”며 “AB 559을 통해 신설되는 핫라인 제도는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안전하 캘리포니아를 만들어 나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 557은 주정부 법무부 산하에 혐오 범죄만을 담당하는 ‘핫라인’을 설치하도록 했으며, 다양한 언어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경찰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안 담당자들의 소극적 대응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는 최근 관할 지역인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등에서 혐오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혐오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16년 시작한 핫라인을 다시 홍보하고 나섰다. 혐오 범죄 핫라인 번호는 510-208-4824다.
[Bay News Lab]
지난 2016년 알라메다 카운티 검사장실에서 설치한 혐오 범죄 대응 핫라인 포스터. 최근 알라메다 카운티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핫라인 홍보에 다시 나섰다. [사진= 알라메다 카운티 검사장 오피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