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 앵커를 지낸 한인 언론인 메이 리가 아시안 증오 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 리는 팝스타 메건 더 스탤리언, 의류업체 패션노바와 함께 증오범죄 근절 활동에 써달라며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 애틀랜타 지부에 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31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메이 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틀랜타 총격 사건에 희생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을 추모하면서 기부에 동참한 스탤리언과 패션노바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메이 리는 CNN 도쿄 특파원과 앵커를 지낸 1세대 한인 여성 언론인이다. 그는 방송 기자를 그만둔 뒤에는 사회 활동가이자 사업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TV 프로그램 제작업체 ‘로터스 미디어하우스‘ 대표로서 아시아계 인물을 조명하는 ‘메이 리 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 멈춰라‘ 집회에선 공동 사회를 맡았다.
그는 집회에서 “미국에서는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부족하고, 그것 때문에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과 억압이 오랫동안 존재했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메이 리와 함께 기부에 동참한 스탤리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틀랜타 총격은 “아시아계 대한 폭력적인 공격“이라면서 “더는 아시안 증오범죄가 일어나선 안된다. 우리는 아시아계와 연대한다“고 밝혔다. 스탤리언은 지난 15일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받은 미국의 떠오르는 흑인 래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