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도중 낙하산 줄 엉키며 추락사
개장 이후 22명 사망, 2016년 이후에만 9번째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던 한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샌호아킨 보안관 사무실은 17일 로다이에 위치한 스카이다이빙 센터에서 추락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다고 18일 밝혔다. 보안관실은 이날 사고로 사망한 다이버가 57세의 사브리나 콜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콜은 이 곳에서만 2천회가 넘는 스카이다이빙을 해 왔다고 보안관실은 설명했다.
사브리나 콜 추락사고는 스카이다이빙 도중 줄이 엉키며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안관실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다이버는 추락 도중 전화로 구조요청을 했지만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사고가 발생한 로다이 스카이다이빙 센터는 잦은 인명사고로 악명이 높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81년 문을 연 로다이 스카이다이빙 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사고로 총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에만 9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최근 로다이 스카이다이빙 센터는 2016년 발생한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한 타일러 터너 가족이 제기한 소송에서 4천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당시 18살이던 타일러 터너는 친구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로다이 스카이다이빙 센터를 찾았고 스카이다이빙이 처음이었던 타일러는 전문가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탠덤 다이빙을 했다. 하지만 타일러는 자격증이 없는 한인 권 모씨와 다이빙을 했고 이 과정에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사망했다. 자격증이 없는 강사와 탠덤 다이빙을 하는 것은 FAA 규정 위반이다. 타일러의 가족은 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3월 4천만 달러가 넘는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2016년 사고외에도 2018년 2500회가 넘는 다이빙 기록을 가진 여성 전문가가 사고로 사망했으며, 2019년에도 28세 여성이 다이빙 도중 프리웨이로 차지하며 트레일러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스카이다이버들을 태운 비행기가 고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연방정부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스카이다이빙 전문기관인 미국낙하산협회(USPA)의 조사로 무려 20명의 강사 자격이 정지됐고, 120여 명에게 추가 교육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사브리나 콜 추락 사고는 현재 FAA가 사고 원인 등 조사를 펼치고 있다.
Bay News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