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3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 뛰어들어
알라메다 출신 프로골퍼 제임스 한(한국 이름 한재웅)이 아깝게 ‘꿈의 59타‘를 놓쳤다.
제임스 한은 17일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버디 8개에 이글 2개를 뽑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제임스 한은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 J.T. 포스턴에 2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임스 한은 18번 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 기회를 놓쳐 PGA투어 사상 13번째 ’50대 타수‘를 이루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12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바로 옆에 떨어졌으나 강력한 백스핀을 먹은 볼은 홀에서 32피트나 멀어졌고 버디 퍼트는 야속하게도 홀을 비껴갔다.
코스 레코드와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운 제임스 한은 “티샷은 썩 잘 치지 못했어도 페어웨이에 떨궜고 두 번째 샷은 정말 잘 쳤다. 다른 홀에서는 백스핀이 그렇게 심하게 먹지 않았다. 예상 못 한 강한 백스핀 때문에 불이 핀 면에서 멀어지는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2015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 2016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등 2차례 PGA투어 우승을 모두 연장전 끝에 따낸 제임스 한은 5년 만에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윈덤 챔피언에서 유일한 PGA투어 대회 우승을 거둔 포스턴은 6언더파 66타를 쳐 19언더파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루크 리스트가 1타 뒤진 2위(18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최경주(51)는 1타를 잃고 공동 69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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