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AI 붐과 메타 칩 협력설로 시총 4조달러 눈앞…반독점 규제 논란도 지속

AI 투자 확대 속 글로벌 기술기업 순위 3위 유지
광고 독점 소송·인력 감축 등 과제도 여전

구글 로고. 자료사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시가총액 4조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여기에 메타(Meta)와의 대규모 AI 칩 공급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기업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25일 1.62%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약 70% 상승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9천억 달러 수준이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027년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구글이 개발한 AI 반도체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계약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최근 차세대 챗봇 ‘제미니(Gemini) 3’를 공개해 오픈AI, 엔비디아와 정면 경쟁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59% 하락했으며, 구글은 현재 애플과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이 됐다.

하지만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했다는 이유로 제기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최근 버지니아 법정에 다시 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미 광고 서버와 광고 거래소 운영과 관련해 구글이 불법적 독점을 유지해왔다고 판결한 바 있으며, 이제 어떤 시정 조치를 내릴지 결정해야 한다. 광고 사업 매각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연방 검찰이 제기한 또 다른 소송에서는 크롬(Chrome) 브라우저 매각을 피했지만, 경쟁사와 데이터를 공유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규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구글의 실적은 호조세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02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적 증가와는 별개로 구조조정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달 서니베일 사무실에서만 50명 이상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경쟁, 반독점 규제, 대형 파트너십 가능성이 동시에 얽히며 구글의 향후 전략과 시장 영향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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