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고교생 4명, SNS에 총기든 사진 유포…위협 문구도

학교 "징계·형사처벌 방침"…한인 학생도 상당수 재학

18일 애틀랜타의 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총을 든 사진을 유포해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문제의 사진에는 권총과 함께 "준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WSB TV 캡처.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애틀랜타의 고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총을 든 사진을 유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역 언론 WSB TV는 18일 조지아주 스와니 시의 피치트리 리지 고등학교 이름이 적힌 권총 사진 여러 장이 SNS를 통해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학교 화장실을 배경으로 권총이 촬영된 첫 번째 사진에는 학교 이름과 함께 “준비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번째 사진에는 권총과 함께 “혼란을 일으키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학교 이름도 노출됐다.

이들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포됐다. 애틀랜타 북쪽에 위치한 스와니 시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피치트리 리지 고등학교에는 한인 학생들이 상당수 재학 중이다.

학교 당국은 조사를 통해 이 사건에 연루된 학생 4명의 신상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재드 자루신스키 교장은 “우리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해당 학생들에게 징계 및 형사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이날 수업을 중단하지는 않았으나 교내 경찰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그러나 상당수 학부모는 불안감에 자녀들을 조기 하교시켰다. 한 한인 학부모는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도, 학교는 수업도 중단하지 않고 학부모들에게 통보도 늦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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