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지난 8일 열린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김현경) 개교 40주년 기념식 및 졸업식에 조지아주 법무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했다. 주 법무부 장관이 애틀랜타 한국학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3월 무차별 난사로 한인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졸업생 여러분이 한국계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 장관의 참석은 조지아 공화당 중진인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의 주선으로 한국학교 개교 40주년 축하, 조지아 진출 한국기업 격려,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엄중 대처 등을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카 장관은 지난 3월 총격 참사에 관해서는 “인종, 종교를 이유로 한 범죄는 잘못된 것이며, 조지아주는 최근 증오범죄 가중처벌법을 통과시켜 대처하고 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통하기 위해 경찰과 손잡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정부는 총격 참사 후 한국어로 신고를 접수하는 등 증오범죄에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