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용자의 허락 없는 개인정보 추적 차단을 위한 아이폰 운영체계 업데이트를 다음주에 실시한다고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담은 아이폰 운영체계 iOS 14.5의 업데이트를 다음주에 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사용자가 업데이트 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IDFA’에 접근해도 될지를 묻는 팝업창이 떠 사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다. IDFA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마다 부여된 고유한 식별자(identifier)로, 페이스북이나 광고주들은 이를 활용해 아이폰 이용자의 검색 활동, 앱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하고 맞춤형 광고를 해왔다.
애플은 오는 26일부터 모든 앱이 ATT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등은 애플의 새 정책이 ‘표적‘ 광고의 효과성과 수익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