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업 조직 일부 이례적 감축…대형 고객 대응 방식 재정비 나서

정부·교육·대기업 담당 조직 조정
내년 1월 20일까지 재배치 기간 부여

애플로고. 자료사진.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이 대형 고객들과의 협업 방식을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영업 부서 일부를 줄이기로 했다. 구조조정을 거의 하지 않는 회사로 알려진 애플이어서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다.

애플은 로이터에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팀 일부 직무를 조정한다”며 “영향을 받는 인원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회사는 여전히 채용을 진행 중이며, 조정 대상 직원들에게는 사내 다른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정 대상에는 대기업, 학교, 정부기관을 담당하는 영업 관리자들이 포함됐다. 고객 시연과 미팅을 담당하는 ‘브리핑 센터’ 직원들도 영향을 받았고, 특히 국방부·법무부 등 연방 정부 기관과 협력하던 팀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서는 최근 43일 동안의 연방정부 셧다운과 정부 예산 축소로 이미 업무 압박을 받던 상황이었다.

애플은 정확한 감축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변화는 영업 조직을 더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앞으로 한 달 이상 사내 다른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며, 내년 1월 20일까지 재배치되지 못하면 퇴직 패키지를 받게 된다.

그동안 애플은 폐기된 자동차 프로젝트나 일부 서비스 조직 개편처럼 제한적 인력 조정은 있었지만, 영업 조직 전체가 영향을 받는 사례는 드물다. 이번 결정은 최근 버라이즌, 시놉시스, IBM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하는 흐름 속에서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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