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의 현대차그룹과 진행중이던 ‘애플카’ 협의를 전면 중단했다고 미국은 물론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외부로 흘러나가 협의를 중단했다고 전하며, 애플은 현대차그룹 외에도 일본의 도요타, 닛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애플카’ 생산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3일 CNBC는 애플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10만대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당시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모두 이 보도를 부정했지만 실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이 기밀로 다루고 있던 ‘애플카’와 관련된 보도가 쏟아지자 이에 불만을 표시하게 됐고 ‘협상 중단’이라는 보도까지 나오게 됐다.
현대차그룹도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애플의 과도한 비밀주의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회사간 협력이 완전히 결렬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애플은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에도 생산공장이 있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매력적인 협력대상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을 비춰보면 여론이 잠잠해지는 시기에 두 회사가 다시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전문가들은 설비가 갖춰지는 2024년 또는 2025년 경에 생산을 시작해 늦어도 2026년 또는 2027년도에 ‘애플카’ 출시가 본견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