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에 오세훈…”오차범위 밖 승리”

오세훈 "지난 10년 무거운 심정…가슴 한 켠 돌덩이 걷어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한국시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 측은 23(한국시간)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적합도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양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박빙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 후보가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울먹이면서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3일(한국시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그는 안 후보를 향해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서울 탈환의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가 패배에 승복하면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투표용지의 안 후보 기표란에는사퇴가 표기된다.

안 후보는 이날 발표에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해 “0.1%(포인트) 차이라고 해도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zhe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