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어깨 모두 수술받은 팀동료 콘포토, 이정후에 위로 문자 “더 강해져서 돌아오라”

콘포토, 2017년 왼쪽 어깨, 2022년 오른쪽 어깨 부상 당해
이정후가 만나는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수술받고 리그 복귀

지난 5월 11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서 교체되고 있는 마이클 콘포토. 사진 최정현 기자.
‘어깨 탈구’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 팀 동료인 마이클 콘포토가 문자를 보내 위로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자이언츠 담당 기자인 수잔 슬러서는 콘포트가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다음날인 13일 문자를 통해 “우리는 (부상에서) 곧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위로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콘포토 또한 과거 ‘어깨 탈구’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2017 시즌 경기에서 스윙 도중 왼쪽 어깨가 탈구돼 같은해 9월 2일 수술을 받았다. 콘포토는 수술 후 다음 시즌 복귀해 28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리그에 복귀했다.

콘포토는 2022년에는 오른쪽 어깨마저 수술을 받아 시즌 내내 회복과 재활에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콘포토의 경우는 이정후와는 달리 최악의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에다 우타석에서 스윙을 리드하는 왼쪽 어깨마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콘포토는 “공을 던지는 어깨 수술은 꽤 힘든 일”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정후가 만나게 될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어깨 수술을 받았던 콘포토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정후가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는 내 어깨 수술을 담당했고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며 “(내가 수술을 받았던) 10년 전보다 그의 의술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문자에서 이정후에게 “더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란다.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는 격려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콘포토 또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역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위로문자를 통해 이정후에게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초 만루 상화엥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다 외야 펜스에 왼쪽 어깨를 강하게 부딪치며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MRI결과 구조적 어깨 손상 진단을 받아 내일(16일) 류현진의 수술을 담당하기도 했던 이분야 전문의인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소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난 1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있는 이정후. 사진 최정현 기자.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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