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 집권의 꿈 치열하게 열어갈 것"
여권과 정의당은 23일 고 노회찬 전 의원 3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며 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든 자리보다 난 자리가 크다. 여지없이 부재가 존재를 더 크게 증명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노회찬의 꿈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치,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3주기 영전 앞에 올린다“고 썼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서민과 노동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를 표방했던 ‘노회찬 정신‘의 상징으로 쓰였던 6411 버스를 언급하며 “님께서 남기신 숙제를 아직도 다 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보호받아야 할 인간의 인권과 존엄은 격차와 불공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님과 제가 꿈꾸던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SNS에 노 전 의원과의 토론회장 에피소드를 소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노 선배의 빈자리가 정말 커 보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때로는 시간이 슬픔을 녹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만, 참 그립다“며 “정치연설의 달인, 노 선배의 입담은 당대에 따를 사람이 드물었다“고 추억했다.
고민정 의원은 SNS를 통해 “정당은 다르지만, 그의 정신은 닮고 싶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길을 되돌아본다“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이 창당의 주역으로 몸담았던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같이 삽시다. 그리고, 같이 잘 삽시다“라고 말하며 늘 약자와 함께했던 ‘노회찬의 정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심상정 의원은 SNS에서 “대표님께서 생을 바쳐 이루고 싶었던 ‘진보 집권‘의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길“이라고 썼다. 심 의원은 “밥을 먹을 때도 물을 마실 때도 진보 집권을 생각할 것“이라며 “생태 위기와 불평등을 바꾸기 위한 전환의 정치를 치열하게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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