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건희 맹폭 “박사논문이 회원 유지(Yuji)…참 민망”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부인 김건희씨.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한국시간)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전방위적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의혹을 파고들며 맹비난을 가했다. 김씨 논문 한글 제목에 ‘회원 유지’가 영어로 ‘member Yuji’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선 조롱과 실소가 잇따랐다.



당 고위 관계자는 “중학생이 봐도 하자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 유지란 말을 영어로도 못 옮기는 자가 무슨 박사학위 논문을 쓰냐”며 “지도교수도 못 보고 넘겼다는 건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참 입에 올리기가 민망할 정도로 참 안 좋은 일”이라며 “제 입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진 않다만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고 거기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이런 의혹들이 있음에도 출마를 강행한 것은 본인과 가족들 수사를 막는 방패막이용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 김씨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계획된 인터뷰였다. 부부가 동시에 짠 것”이라며 “남편이 작은 회사를 차리는 개업식도 아니고 대선 출마선언 하는 날 아내가 짠하고, 등장해서 (쥴리라는) 단어의 봉인을 해제하는데 남편이 몰랐다면 쇼윈도 부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씨가 의논도 없이 한 행동이라면 그것은 엑스맨”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첫 민생행보 때 불거진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거론하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소환’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제3지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했으나 돌연 하차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반 전 총장이 국내에 들어와서 했던 첫 번째 일정이 ‘AI 방역’ 일정이었다. 본인은 방호복 입었지만 주변 지지자나 기자들은 방호복을 전혀 입지 않아 쇼하러 갔다는 비난을 받았다”며 “윤 전 총장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 논란과 관련, “국민의 실존적 불안과 위협을 ‘진영에 따라 달라지는 정치적 문제 제기’ 정도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만용과 배포. 가히 아베와 스가의 풍모, 자민당의 향취가 느껴진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른바 ‘수산업자 사건’을 거론하면서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이었던 사람 역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며 “윤 전 총장이 아무런 상관이 없고 우연에 불과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 부분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