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셧다운 여파, FAA 전국 항공편 10% 감축 예고…SF공항도 운행 축소 불가피

공항 관제사 인력난 속 안전 우려 커져
베테런스데이 연휴 대규모 지연 예상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내부 모습. 사진=SFO 제공.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이 이번 주말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크로니클이 5일 보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이 안전 유지를 이유로 전국 항공 운항을 10% 감축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FAA는 수요일 성명을 통해 “셧다운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심화돼, 오는 7일부터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편을 줄일 것을 항공사에 지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베테런스데이 기념일 주말과 맞물리며, 연말 여행 시즌의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FAA는 기자회견에서 “예산 부족으로 인해 현재 언론 응대가 불가능하다”는 자동 회신을 보내며 사실상 공식 대응을 중단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오클랜드 공항은 아직 FAA로부터 구체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SFO 대변인 더그 야켈은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주요 공항 40곳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운항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산호세 미네타 국제공항 측은 “현재까지 항공편 감축 관련 통보를 받지 않았다”며 정상 운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AA의 조치는 셧다운이 6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약 1만3,000명의 관제사와 5만 명의 교통안전청(TSA) 요원들이 급여 없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인력 공백으로 관제탑 근무 인원이 급격히 줄며 전국 공항에서 지연 항공편이 속출하고 있다.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는 최근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5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션 더피 교통부 장관은 전날 “현 상황이 지속되면 미국 일부 공역을 폐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항공편을 제한하거나 우회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FAA에 따르면 전국 30대 주요 공항에서 근무하는 관제사 중 20~40%가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 항공편 지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항공업계 단체는 셧다운 이후 약 320만 명의 승객이 지연 또는 결항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사들은 아직 재정적 손실이 크지 않다고 밝혔지만,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예약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보도 이후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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