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 정천수PD, 미국서 추진중인 ‘시민 포털’ 설립 잠정 중단…“내부문제로 인한 것”

강진구・박대용・김두일・최영민 등 열린공감TV 운영진들과 갈등
“타당성 없는 사업계획, 불투명한 후원금 모금 등 문제 많아” 지적
탐사보도전문언론매체 ‘열린공감TV’ 향후 파행 피할 수 없을 듯

열린공감TV, 자료사진.
북가주를 비롯해 미 전역을 돌며 ‘메타버스형 열린 포털 시민 포털(이하 시민 포털)’ 설립을 위해 사업설명회에 나섰던 열린공감TV 정천수PD가 시민 포털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일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천수PD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 포털’ 설립을 위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PD는 이어 “이 일을 멈출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를 비롯한 외압 때문이 아니라 열긴공감TV 내부의 문제”라며 “상세한 이야기를 드릴 수 없는 점 이해를 바란다.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PD가 미국에서 추진중인 ‘시민 포털’ 설립에는 186명이 참여해 약 18만 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PD는 입장문에서 “기금을 돌려 받길 원하시는 분들께는 원하시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밝혀 모금액을 돌려줄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정천수PD가 이런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 열린공감TV를 함께 이끌어왔던 강진구, 박대용 기자, 김두일 작가 최영민 감독 등 운영진들과의 갈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구, 박대용 기자, 김두일 작가, 최영민 감독은 9일 오전(SF시간) 유튜브 열린공감TV채널 긴급방송을 통해 정천수PD가 미국에서 추진중인 ‘시민 포털’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정천수PD를 열린공감TV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정천수PD가 미국에서 추진중인 ‘시민 포털’ 설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이 법인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과 타당성도 없는 사업계획을 가지고 ‘시민 포털’ 설립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점을 들어 정천수PD 에게 이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정PD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열린공감TV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지만 이 또한 거절해 정PD를 해임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방송에서 정천수PD가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접속을 차단했다며 향후 열린공감TV채널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미국에서 ‘시민 포털’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던 정천수PD의 계획은 그동안 열긴공감TV를 함께 운영해온 강진구, 박대용, 김두일, 최영민 등 운영진과의 갈등으로 잠정 중단되게 됐으며, 탐사보도전문언론매체로 그동안 미주 한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열린공감TV도 파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열린공감TV 대표 정천수 PD는 지난 5월 초 미국으로 건너와 베이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 전역을 돌며 ‘시민 포털’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 5월 21일에는 산호세 산장식당에서도 북가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편집자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천수PD의 입장문과 강진구박대용 기자, 김두일 작가, 최영민 감독이 참여한 긴급 방송분(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을 아래 함께 게시한다.

❖정천수PD 입장문

<열린공감TV> 정피디입니다.

지난 5월3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와 ‘시민포털’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약 한달간 노력했으나 제 개인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금일부로 미주대륙을 다니며 시민포털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일을 중단합니다.

남아 있는 예정된 일정을 추진할 수 없는 점 깊은 사과를 드리며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포털을 만드는 일에 함께 동참해주신 미주 시민 (현재 186명)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를 격려해주시고 안아주시고 꼭 성공하라 눈물로 응원해 준 시민들께 송구함과 감사한 마음이 교체합니다.

기금조성에 나서준 미주 시민 186명, 한 분 한 분께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설명드려야 도리지만 현재 제가 처한 상황이 어려워 그럴 수 없음을 이해바랍니다.

꼭 시민포털 성공시켜달라 간청하며 제 두 손 꼭잡아주시며 눈시울 적신 시민들께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너무도 믿기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전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이 일을 멈출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정부와 관련된 것이 아니며 어떠한 외압 때문도 아닙니다. 또한 미주 교포분들이 협조하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저희 <열린공감TV>내부의 문제입니다. 상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점 이해 바랍니다.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를 위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시급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시민포털을 만드는일을 재 추진할지 모색하겠습니다. 여러 일신상의 이유 때문 이오니 많은 궁금증이 생기시더라도 다시 알려드릴때 까지 잠시 기다려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시민포털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꼭 해내고 싶습니다.

당장 이런저런 의문으로 동참한 기금을 돌려 받길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 기금 보호 담당자에게 문의 하시면 성심껏 원하시는대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잔액이 부족한 경우 개인 사비로 충당)

얼마가 됐든 남은 금액이 존재한다면 기금관리자의 허락아래 차후 시민포털 재추진 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사유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 자초지종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금마련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사과와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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