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류현진, 25일 디트로이트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

토론토 선발진 중 가장 늦게 시범경기 치러

예열을 마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범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0시(SF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스포츠넷캐나다의 아르덴 즈웰링 기자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이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MLB닷컴도 25일 경기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의 토론토 선발진 중 가장 늦게 시범경기를 치른다. 호세 베리오스(1⅓이닝 2피안타 2실점), 알렉 마노아(2이닝 2피안타 1실점), 기쿠치 유세이(2이닝 1피안타 무실점)는 한 차례 등판을 마쳤고, 케빈 가우스먼은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0월 9일 입국한 류현진은 약 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14일 출국했고, 16일 토론토 훈련장이 있는 더니든에 도착했다. 장거리 비행, 상대적으로 늦은 캠프 합류 등으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늦췄다.

류현진은 올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가장 오래 한국에 머물렀다. 그동안 류현진은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2월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랫동안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하며 미국 현지 소식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0일 CBA 개정에 합의했고, 4월 8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정했다. 대전에서 한화 선수들과 훈련하던 류현진도 서둘러 출국 일정을 잡았다.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구단의 훈련장 TD볼파크에 도착한 류현진은 20일 첫 라이브 피칭을 마쳤고, 25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일단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2이닝 정도를 던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후 10번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빅리그에서 73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올렸다. 2021년 성적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이었다. 2020년 토론토로 이적한 그는 ‘부동의 에이스’로 불렸다. 그러나 2021년 토론토의 에이스는 로비 레이였다. 레이가 팀을 떠났지만 토론토는 베리오스와 연장 계약을 하고, 가우스먼을 영입했다.

류현진은 3선발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등판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무덤덤하게 반응하면서도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늘 2점대 평균자책점(ERA)과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세운다. (빅리그 10년 차가 된 올해도) 같은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4월 8일에 개막한다. 토론토는 4월 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25일 디트로이트전을 포함해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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