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열린 노예해방기념일 행사에서 ‘총격’…1명 사망 6명 부상

오클랜드 레이크 메리트 인근서 발생
1천여명 운집한 행사 총격으로 얼룩져

오클랜드에서 열린 노예해방기념일 행사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이 수사를 펼치고 있다. NBC 뉴스 캡처.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노예해방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행사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클랜드 트리뷴과 NBC 등 베이 지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19일 오후 6시 22분경 오클랜드의 레이크 메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총격사건은 노예해방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레이크 메리트 인근에서 펼쳐졌고, 인근에 약 1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일어났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지점은 레이크 메리트를 따라 이어진 레이크 쇼어 애비뉴 2200블럭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피해자를 즉각 병원으로 이송한 뒤 범인 색출에 나섰다. 병원으로 옮겨진 6명의 피해자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22세의 한 남성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피해자들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16세에서 27세의 남성 5명과 여성 1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20일 병원에서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피해자는 모두 7명이라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두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에 대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언론은 이들이 이날 총격사건의 범인인지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건과 관련돼 범인 체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3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총격사건 이후 성명서를 통해 “매우 의미있는 행사가 폭력행위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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