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A’s, 세번째 신축구장 건설계획 발표

오클랜드 A's 구단이 발표한 신축구장 계획 조감도. [사진 A's 구단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3만5000석 규모 스태디움에 3000세대 주택도 함께 지어져

대규모 사무실 공간과 쇼핑몰도 들어서...복합 스포츠 단지 조성

오클랜드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야구단인 애슬레틱스(A’s)가 추진하는 신규 구장 건설 추가 계획이 26일 발표됐다. 이번이 세번째 발표된 계획안이다.

 

A’s 구단은 현재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이 낙후됨에 따라 지난 2017년 신규 구장 건축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A’s와 구장을 함께 쓰던 프로풋볼팀 ‘레이더스’가 연고지 이전을 발표한 것도 계기가 됐다. 

 

이날 발표된 계획을 보면 35000석 규모의 신축 구장을 비롯해 3000세대 주택, 150만 평방 피트의 사무실 공간 그리고 27만 평방 피트 규모의 상가도 들어서게 된다. 또한 4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과 공연장, 8900대를 수용하는 대규모 주차장 등 복합 스포츠 컴플렉스가 들어서게 된다.

 

A’s 구단은 이외에도 베이를 끼고 있는 약 18.3 에이커의 면적을 오픈 공간으로 활용해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상점과 식당 등이 운영되는 이벤트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베이가 맞닿는 약 10.3 에이커의 공간에는 산책로와 피크닉 구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s 구단은 스태디움 지붕에 루프탑 공원을 조성해 지붕위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독특한 구조를 계획했으며, 경기가 없는 날 일반인들이 누구나 방문 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 발표된 내용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18년 제안됐던 4각형 스태디움이 원형으로 바뀐 것이다. 루프탑 공원도 원형구조로 변경되며 보다 자연스러워 졌다는 평가다. 

오클랜드 A's 구단이 발표한 신축구장 계획 조감도. [사진 A's 구단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A’s 구단이 추진하고 있는 신축구장 계획은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최초 계획은 오클랜드 콜리세움 인근 인근 페랄타 커뮤니티 컬리지 부지에 구장 건축 계획을 세웠지만 컬리지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히며 오클랜드 시에서 제안한 하워드 터미널로 계획을 변경했다


A’s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과 같은 베이를 끼고 있는 멋진 스태디움 건설에 구미가 당겼고, 오클랜드 시는 낙후된 잭 런던 인근 하워드 터미널 재개발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구 인근 신축구장 건설 계획은 발표 직후 저항에 부딪혔다. 신축구장이 생김으로써 교통량이 증가해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베이를 오염 시킨다는 환경문제가 제기됐다. 항만을 이용하는 트럭 노조들과 항만 노동자들이 환경 단체들과 연합해 신축구장 반대 소송을 냈다. 

 

일단 법원은 구단측 손을 들어줬다. 이달 초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이 야구장 건축 반대 소송을 기각한 것. 구장 건설을 반대하는 측은 항소했지만 A’s 구단은 다시 신축구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A’s 구단은 콜리세움과 2024년까지 구장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 당초 2023년 신축구장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소송 여파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A’s 구단은 우선 오클랜드시로부터 건축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1억1500만 달러 입찰서를 제출한 상태다. 올해초 알라메다 카운티로부터는 8500만 달러에 일부 부지를 매입했다. 


A’s 구단은 소송으로 미뤄졌던 오클랜드 시의회의 승인이 올해 안에 이뤄져 2024년 이전에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BNL]1

오클랜드 A's 구단이 발표한 신축구장 계획 조감도. [사진 A's 구단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오클랜드 A's 구단이 발표한 신축구장 계획 조감도. [사진 A's 구단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