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반도체 개발…AI 인프라 경쟁 본격화

맞춤형 AI 가속기 내년 말 도입, 칩 시장 판도 주목

오픈AI 로고.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기업 오픈AI가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년 말부터 맞춤형 ‘AI 가속기’를 탑재한 신규 랙(rack)을 단계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오픈AI가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연달아 맺고 있는 전략적 협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는 자사의 초거대 AI(인공지능) 모델을 운용하기 위한 고성능 칩과 이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 코어위브 등과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와 기술 공급이 동시에 이뤄지는 이른바 ‘순환’ 구조가 반복되면서, 일각에서는 과열된 AI 시장에 대한 버블 우려도 제기된다.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오픈AI는 그럼에도 자사의 챗봇 서비스가 주당 8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샘 앨트먼 오픈AI CEO는 “우리는 1년 전부터 자체 가속기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는 AI의 최전선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생태계 구축의 일환”이라며 “인류 전체에 혜택을 주는 AI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직후 브로드컴 주가는 9% 이상 급등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차세대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시스템 10GW 규모를 공동 개발 및 배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AI의 미래를 위한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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