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옥 당선인 “막중한 책임 느껴…사랑과 관심 받는 한인회 만들겠다”

정승덕씨 이사장으로 내정…조만간 인수위원회 구성 착수

우동옥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당선인이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당선소감을 전하고 있다.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가 우동옥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우동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한인회 회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앞으로 한인회를 동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동옥 회장 당선인은 당선증을 전달받은 뒤 “부족한 제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우 회장은 이어 “한편으로는 회장이라는 자리에서 본분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도 크다”고 말한 뒤 “그러나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용기를 얻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동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한인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제가 부족하여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우동옥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정승덕 이사 당선인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당선증을 전달받은 우동옥 회장 당선인은 우선 인수위원회 부터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는 것은 물론 함께 선거에 나선 최문규 부회장과 5명의 이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4월 1일 임기가 시작된 뒤에는 취임식을 가진 뒤 후보 입후보에 앞서 밝혔던 6대 공약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우 당선인은 “2년의 한인회장 임기 동안 모든 것을 만족스러울 만큼 다 이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하나 하나 차분히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 나가면 분명 성과가 있을 것이고, 또한 차기 한인회가 사업들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 당선인은 또한 한인 정치력신장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 당선인은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등 한인회의 당면한 문제들과 지역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주류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통한 정치력 신장에 적극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활동을 하고 있는 정치력신장위원회와 함께 힘을 합쳐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당당히 나서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장에는 정승덕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 단일화로 우동옥씨를 지지하며 한인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 않았던 하혜원씨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후보 단일화 이후 부회장으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하혜원씨는 입후보자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향후 한인회 활동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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