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 제21대 SV 한인회장 선거 ‘출사표’

한인회 조직 개편・재정 투명화・모바일 앱 개설 등 6 대 공약 내놔
“이민 1세대와 차세대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 할 것”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
실리콘밸리 한인회에서 이사장을 역임했던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이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동옥 이사장은 2월 1일 베이뉴스랩에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에 후보로 입후보 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우동옥 이사장은 ‘한인회 비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으로 출마를 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추진하게 될 6가지 공약도 함께 내놨다.

우동옥 이사장은 이 글에서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왔던 이민 1세대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미국에서 출생한 2세, 3세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인회가 미래에도 한인사회의 중심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라는 큰 흐름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동옥 이사장은 “20세기 한인 커뮤니티가 한인들의 친목과 권익 신장이었다면, 21세기 한인사회의 주목적은 차세대 정체성 확립과 주류 사회 진출을 통한 새로운 한인사회 설계라고 생각한다”며 “한인회 또한 한민족 정체성의 뿌리를 바탕으로 차세대 한인 정치인 양성과 함께 한국과의 교류 등이 핵심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이사장은 이어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애정과 열정은 그 누구 못지 않다”며 “한인회장에 당선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세대교체, 즉 기성세대가 쌓아온 지혜와 경륜을 자라나는 차세대들에게 전수하는 다리 역할에 적극 나서 서로 화합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어르신들이 아랫사람들을 이끌어주는 한국의 전통과 미풍양속이 살아 움직이는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내놨다.
<제21대 SV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동옥 이사장이 제시한 실리콘밸리 한인회 조직 개편도>
우동옥 이사장이 ‘출마의 변’과 함께 내놓은 공약은 모두 6가지로 ►한인회 조직 개편(첨부된 실리콘밸리 한인회 조직개편도 참조) ►주류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인회 ►한인회 정관 한글과 영어 2중 언어로 개정 ►한인회 재정 투명화 ►한인회 웹사이트, SNS 전폭 개편 및 모바일 앱 런칭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문가로 구성된 세미나 및 타운홀 미팅 개최 등을 통해 제공 등이다.

우 이사장은 이외에도 한인회장으로 당선되면 한인사회가 당면한 시니어들의 복지 문제,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함양, 대학 진학, 주류사회 진출 등에 대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동옥 이사장은 끝으로 “한인회장 후보로 제시한 공약은 당선을 위한 달콤한 언변이 아니다”라며 “여러분과의 약속이자 스스로의 굳은 맹세다. 공약을 다 지키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내놓기도 했다. 우 이사장은 “한인회의 주인인 한인 여러분들이 새로운 비전으로 거듭나는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재구성에 동참해 달라”며 “명실상부 세계 첨단 기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자랑스러운 한인회가 탄생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우동옥 이사장은 한인회 입후보를 위해 회장단 및 이사진들의 인선도 대부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인회장 입후보 마감 전까지 추가 인선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우 이사장은 조만간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서류를 내고 후보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우동옥 이사장은 19대와 20대 한인회에서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한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한미문화재단’도 설립해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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