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숙 전 SF교육원장 ‘비위’ 감사결과 사실로 확인돼…SF교육원 “비용 환수조치 내려져”

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대한 징계 및 조치는 확인 안돼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베이뉴스랩에서 단독으로 보도했던 우창숙 전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에 대한 비위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되며 우 원장이 부당하게 사용한 비용에 대한 환수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은 허혜정 원장은 최근 베이뉴스랩에 “우창숙 전 교육원장에 대한 비위사실이 확인돼 일정 금액에 대한 환수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뉴스랩이 지난 2021년 기획 취재를 통해 보도했던 교육원 운영비와 관련한 우 원장의 비위 내용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허혜정 원장은 “우창숙 원장에 대한 환수조치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우 전 원장이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에 일정 금액을 환수했는지 묻는 공문을 받아 알게 됐다”며 “아직은 환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우창숙 원장이 환수조치에 대해 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 원장은 베이뉴스랩의 보도 이후 한국의 교육부 감사를 비롯해 감사원으로부터도 감사를 받아 왔으며, 행정원에 대한 갑질 등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이 제기되며 이에 대한 조사도 받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우창숙 전 원장은 자신이 소속된 전북교육청을 통해 그동안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이뉴스랩에서 보도했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어떤 조치가 내려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허 원장은 우창숙 전 원장에 대한 다른 비위사실에 대한 징계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우창숙 전 교육원장은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재직 당시 교육원 운영비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비위 정황이 드러나 내부 고발로 드러났다. 이 뿐만 아니라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을 주장하며 한인사회를 분열시키는 일에 앞장 섰으며, 또한 한국학교 지원은 뒷전으로 하고 업무시간에도 골프를 치러 다니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한국학교 협의회는 물론 한인사회에서 많은 지탄을 받았다.

한편, 2021년 8월 임기를 마치고 돌아간 우창숙 교육원장은 전임 근무지인 전북동중학교에 복귀한 뒤 2021년 9월 1일자로 오수고등학교 교감으로 발령을 받았으며, 2023년 3월 1일 논어촌형 자율학교인 산내중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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