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트로피, 브라질 ‘레전드’ 히바우두와 한국 도착

차범근·박지성 환영받으며 입국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24일 오전(한국시간) 특별전세기편(A320)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히바우드 FIFA 글로벌 앰배서더가 월드컵 트로피 리프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에 수여될 월드컵 트로피가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50)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월드컵 스폰서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트로피 투어’의 하나로 월드컵 트로피가 전세기를 통해 24일(한국시간)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찾은 트로피는 가품인 ‘위너스 트로피’가 아닌, 결승전 직후 우승국에 수여되는 ‘오리지널 트로피’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우승국도 잠시만 보관할 수 있을 뿐이며, FIFA가 일정 기간 뒤 오리지널 트로피를 회수하면, 우승국은 위너스 트로피를 보관하게 된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6.142㎏이다. 두 명의 선수가 지구를 높이 든 모습을 형상화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포츠 상징 중 하나다.

2006년 시작한 트로피 투어는 5회째를 맞이했으며,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4년에 이어 8년 만의 일이다. 올해 투어는 본선 진출국인 카타르를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에서 진행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다.
포즈를 취하는 히바우드와 차범근 전 감독.
트로피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히바우두는 역대 최고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히바우두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이바지해 한국과 인연이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이날 전세기 도착 현장에 마중 나가 트로피의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월드컵 트로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축구 팬들에게는 오리지널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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