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DJ’ 페기 구 샌프란시스코 온다…골든보이스·자이언츠 협업 ‘글럽 다크’ 헤드라이너 선정

코첼라·포톨라 기획 골든보이스의
새로운 전자음악 시리즈 ‘클럽 다크’
피어 48에서 개최되는 EDM 페스티벌

한국을 대표하는 DJ 페기 구. 사진=페기 구 SNS 캡처.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DJ’ 페기 구가 샌프란시스코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와 샌프란시스코 ‘포톨라’ 페스티벌을 기획한 골든보이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자음악 시리즈 ‘클럽 다크(Club Darc)’의 주요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리며, 올봄 샌프란시스코 워터프런트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골든보이스는 샌프란시스코 미션 록 지역, 오라클 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피어 48내 셰드 A에서 오는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즌형 전자음악 시리즈 ‘클럽 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대형 산업용 창고를 개조한 장소로, 기존 대형 EDM 페스티벌과는 차별화된 ‘클럽 중심형’ 공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라인업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출신 DJ 페기 구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페기 구는 ‘It Makes You Forget(잊게하네)’, ‘Starry Night’ 등으로 글로벌 일렉트로닉 음악 신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으며, 패션과 음악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북미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그녀의 라이브 무대 중 하나로, 현지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럽 다크는 단일 스테이지와 몰입형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헤드라이너와 신예 아티스트, 그리고 지역 DJ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로 기획됐다. 페기 구 외에도 크리스 스투시(Chris Stussy), 마우 피(Mau P), 마이클 비비(Michael Bibi), 더 마르티네즈 브라더스(The Martinez Brothers), 아르망 반 헬든(Armand Van Helden), DJ 테니스와 DJ 자인펠드의 백투백 무대 등 화려한 라인업이 함께 발표됐다. 추가 일정과 아티스트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피어 48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올 시즌 자이언츠의 중심 타자로 활약할 이정후 선수를 보기 위해 오라클 파크를 찾는 팬들에게, 클럽 다크는 야구 관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적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전후로 세계적인 DJ들의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샌프란시스코 워터프런트는 스포츠와 음악이 공존하는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같은 기대감 속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도 이번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이고 있다.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클럽 다크 출범 소식을 직접 소개하며, “샌프란시스코 워터프런트가 세계적인 음악과 문화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리 시장은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시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행정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골든보이스의 대니 벨 클럽 다크 설립자이자 수석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또 하나의 새로운 댄스 뮤직 경험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피어 48의 셰드 A는 우리가 구상한 이상적인 클럽 환경을 구현하기에 완벽한 공간이며, 이곳을 완전히 새로운 음악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사업 부문인 자이언츠 엔터프라이즈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이는 항만과 산업용으로 사용되던 대규모 워터프런트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해석하려는 샌프란시스코 시의 장기적 문화 재생 전략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자이언츠의 사라 그라우프 수석 부사장은 “피어 48의 셰드 A가 샌프란시스코 워터프런트의 새로운 음악 명소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클럽 다크는 역사적인 공간에 생동감 넘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 다크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피어 80에서 개최된 대형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 ‘포톨라’의 성공을 기반으로, 보다 친밀하고 지속적인 클럽형 경험을 제공하는 시리즈로 기획됐다. 골든보이스는 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를 글로벌 전자음악 허브로 재정립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니 벨은 “SF 자이언츠와의 협업과 시정부의 지원 속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세계적인 전자음악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페기 구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이 무대에 선다는 점은 그 출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럽 다크의 티켓은 1월 28일(수)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clubdarc.com)일반 판매가 시작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프리세일 참여도 가능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월클 DJ’ 페기 구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은, 이정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오라클 파크를 찾는 팬들과 베이 지역 음악 팬들 모두에게 올봄 가장 주목할 만한 문화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